금강고려화학이 5일 연속 상승,15만원선을 훌쩍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내수경기 침체로 반토막났던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풀이했다. 31일 금강고려화학 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4.45% 오른 15만2천5백원에 마감됐다. 장중에는 16만5백원(9.93%)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1월 한달간 상승률은 16.85%에 달했다. 이정헌 동원증권 연구위원은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1백21억원으로 2002년 이후 분기기준으로 최악을 기록했었다"며 "하지만 작년 4분기에 4백억원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회복세로 돌아서 올해 전체로는 영업이익이 1천8백81억원으로 작년보다 61.8%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에도 증가율이 19.1%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투자심리 면에서도 금강고려화학에 유리한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강고려화학은 내수비중이 80%를 웃돌아 환율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않는데다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동원증권은 목표주가로 18만5천9백원을 제시했다. 모건스탠리증권 역시 금강고려화학을 올해 경기 회복 테마의 최대 수혜주로 꼽으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올리고 목표주가 역시 19만8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동휘 기자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