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이틀째 급등세(채권값 급락세)를 나타냈다. 31일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3년짜리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12%포인트 상승한 연4.06%에 마감됐다. 5년물 국고채 금리는 연4.32%로 0.10%포인트 뛰었다. 10년물 국고채도 0.10%포인트 오른 연4.85%였다. AA-등급 회사채와 BBB-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연4.53%와 8.96%였다. 지난 주말 정부의 5조원 규모 재정증권 발행계획 발표 영향으로 이날 채권금리는 출발부터 급등세였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가 추가 발행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가세하면서 투자 심리가 매우 악화되는 모습이었다. 일각에서는 단기물인 재정증권 발행으로 채권금리가 급등하는 것은 과민반응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지만,시장 참가자들의 매수세를 유입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