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3시부터 대전.충남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빙판길 접촉사고 등 교통 혼잡을 빚고 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청양에 5cm의 눈이 내린 것을 비롯해 서산 4cm, 부여 2.8cm, 대전 1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으며 이 시각을 기점으로 태안, 당진 등 서해안지방과 부여, 예산 등지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갑작스럽게 눈이 내리면서 충남 논산시 광석면에서 공주방향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나는 등 시내 곳곳에서 눈길 또는 빙판길 교통사고 잇따랐다. 또 대전시내 홍도육교와 중촌육교, 불티고개 등 오르막길에서 차량들이 미끄러져 교통혼잡을 빚었고, 경부고속도로에서는 제설작업 때문에 안성나들목 인근 3-4km 구간이 지.정체 현상을 빚는 등 많은 차량들이 고속도로에서 제속도를 내지 못했다. 대전시는 많은 눈이 내리자 오후 5시 30분께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제설장비와 인력을 투입했으며 충남도도 오후 2시 각 시.군청에 연락해 염화칼슘과 모래를 살포하는 등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오전까지 곳에 따라 5-10cm의 눈이 더 내리고, 기온도 영하 9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라며 "빙판길이 예상되는 만큼 눈길 교통사고와 농작물 시설관리 등에 만전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연합뉴스) 성혜미.노재현 기자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