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5.5대 1 감자 ‥ 감자기준일 내달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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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가 5.5주를 1주로 병합하는 방식으로 자본금을 81.8% 줄인다.
LG카드는 31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감자안을 다음달 24일 열리는 임시주총에 상정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감자안이 통과되면 LG카드의 자본금은 3조4천4백억원에서 6천2백억원으로 줄어든다.
발행주식수는 6억8천9백만주에서 1억2천5백만주로 감소한다.
감자 기준일은 오는 3월7일이다.
3월4일부터 17일까지 매매가 정지되며,신주권은 3월29일 교부된다.
주식병합으로 인해 발생하는 1주미만의 단수주는 신주 상장 첫날 주가를 기준으로 현금으로 지급된다.
LG카드는 이에 앞서 지난 29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이 회사 주가는 작년 12월23일 주당 1만7천원을 기록했으나 재무구조 악화에 따른 채권단 등의 추가출자 논란이 불거지며 지난 24일 5천2백80원까지 급락했었다.
하지만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며 주가가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31일 5천4백50원에 마감됐다.
회사 관계자는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해 감자를 결정했다"며 "최근 연체율이 줄어들고 경기가 살아나고 있어 재무구조만 개선된다면 생각보다 빠른 시일 내에 경영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