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무총리는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공학한림원 신년 하례식에 참석,"과학 국채를 발행해서라도 후손들을 위해 부가가치 높은 제품을 개발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인구 7천만의 독일이 연간 7천억달러를 수출해 1인당 1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한 반면 우리나라는 1인당 수출액이 그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다"며 "독일은 항공 기계 등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를 중점 육성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이같은 내용을 대통령에게도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아울러 우리나라가 제품의 양적인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 있는 만큼 부가가치만 높이면 5~10년 후에는 반드시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명 과학기술 부총리도 "지금이 어느 때보다 과학기술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라며 "과학기술 관련 부처가 합심해 과학기술 중심사회를 구현하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