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경영은 실험 무대가 아니다대기업에는 후계자 제도가 있다. 오너가 있는 A그룹은 매년 말 CEO에게 후계자 5명을 선정하라는 공문을 보낸다. CEO는 자신이 유고 시, 즉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5명을 우선순위로 선정해 전송한다. 그룹은 각 CEO 후보들을 검증하고, 검증에 통과한 임원에 대해서는 별도 육성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갑작스럽게 CEO가 사망하거나 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바로 후임자가 선정되고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가 경영을 생각한다한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은 5년에 한번 선출된다. 기업 CEO 선임과 비교하여 몇 가지 생각할 이슈가 있다. 첫째, 조기 선출과 체계적인 역할 전수이다. 5년 단임제의 상황에서는 대통령 측근에서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배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총리와 비서실장, 그리고 장관으로 재직하며 대통령이 되기 위한 국가 경영 수업을 하는 것이다. 또는 잦은 당정 회의를 통해 간접적으로 여당의 중요 직책자에게 대통령의 역할 수행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전수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 조기 선출과 체계적인 역할 전수를 하기 어려운 구조다.둘째, 대통령의 자질이다. 정치, 행정, 국방, 경제, 외교, 복지, 교육 등 각 분야 굵직한 사안을 결정해야 한다. 방향을 읽고 선제적으로 조치를 해야 하는데, 한 사람의 역량에 의존하기는 어려운 구조이다. 변화가 복잡하고 다양하고 파급이 큰 만큼 대통령 혼자 짊어지고 갈 수 없는 상황이다. 이제는 큰 틀에서 방향을 정하고, 변화와 파급 효과를 고려해 결단을 내리는데, 사람이 아닌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 대통령 일방의 결정이 아닌 국무위원들과
김대호 아나운서의 퇴사설에 MBC가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31일 한경닷컴 취재 결과 김대호 아나운서는 최근 MBC에 사의를 표명했다. 다만 MBC 측은 "김대호 아나운서의 퇴사에 관해 확인된 부분이 없다"면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김대호 아나운서는 2011년 창사 50주년 특별기획으로 제작된 MBC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 프로그램에서 최종 3인으로 선발되어 MBC 공채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MBC 유튜브 채널의 콘텐츠 '뉴스안하니', '사춘기' 등을 통해 꾸밈없는 털털함으로 주목기 시작했고, 이후 '나 혼자 산다' 등 러브콜이 쏟아졌다.현재도 '나 혼자 산다', '구해줘!홈즈' 등에 출연 중이다. '2023 MBC 방송연예대상' 신인상 수상에 이어 '2024 MBC 방송연예대상'에선 올해의 예능인상과 쇼·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받은 김대호 아나운서는 예능에서 주목받은 이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을 받아왔다.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도 지난 19일 방송된 MN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김대호는 전형적인 프리랜서상"이라고 하기도 했다.하지만 정작 김대호 아나운서는 반복되는 퇴사 질문에 "MBC에서 얻을 게 있다"는 답을 해왔다.김대호 아나운서는 지난해 2월 한경닷컴과 인터뷰에서 "아나운서들은 이렇게 한 번씩 바쁠 때가 온다"며 "저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바쁜 거 같다"면서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퇴사 얘길 많이 물어보는데, 퇴사는 다른 부분"이라며 "회사에 있으면서 얻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고, 저를 사람들이 재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받던 중 구치소에서 또다시 마약에 손을 댔던 '고등래퍼2' 출연자 윤병호(24·활동명 불리 다 바스타드)가 옥중 신곡을 발표한다.31일 소속사 FTW 인디펜던스 레코드는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윤병호의 새로운 싱글 '올레디(Already)'를 이날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곡은 윤병호가 구속되기 전에 작업해둔 음원이다.소속사에 따르면 윤병호는 수감 중에도 음악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교도소에서 가족들에게 콜렉트콜로 전화를 걸어 자신이 쓴 벌스를 녹음하도록 요청했고, 해당 음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음원을 준비 중이다. 녹음된 음성 파일은 전문적인 후반 작업을 거쳐 정식 음원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소속사는 설명했다.윤병호 측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창작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다. 이번 싱글은 그의 진심과 열정이 담긴 작품"이라고 전했다.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며 재기를 다짐하고 있다고도 했다.Mnet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2' 출신인 윤병호는 2022년 8월 17~26일 인천구치소에서 디아제팜, 로라제팜, 졸피뎀 성분이 포함된 향정신성의약품을 알 수 없는 방법으로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다른 마약 투약 사건으로 2023년 징역 7년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상태에서 재차 물의를 일으킨 것이다.1심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윤병호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기각됐다.윤병호는 재판 과정에서 "다른 사람이 자신 몰래 약물을 투약하도록 하는 이른바 '퐁당 사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으나 1심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2심 역시 "원심이 적법하게 채택해 조사한 증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