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월 수출이 우려를 깨고 두자리수 증가율을 이어갔습니다. 수출은 18.7%증가한 225억달러를 기록하며 32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자세한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연사숙기자? [앵커] 1월 수출 실적부터 점검해보면? [기자] 산업자원부는 1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8.7%가 증가한 225달러, 수입은 19.2% 늘어난 19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cg-1월 수출입 실적 환율하락과 고유가 등 불리한 대외여건과 지난해 1월의 32%대라는 높은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두자리수의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간 것입니다. 특히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연속 월단위로 200억달러대의 수출을 유지했습니다. [앵커] 사실 이달 중순까지만해도 수출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컸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cg-1월 수출동향) 이달 20일까지 통관기준으로 수출규모는 125억달러대로 지난해 1월에 비해 무려 7.4%나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수출증가율 둔화가 아니라 마이너스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하지만 이후 열흘동안 100억달러대의 수출실적을 올리며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s-일평균 수출액, 9.8억달러) 일평균 수출액도 9억 8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억달러 가량이 늘어났습니다. (s-1월 무역수지 32억달러) 이에 따라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가 32억달러로 1월중 무역흑자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산업자원부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수출증진 노력과 우리상품에 대한 해외수요 증가가 탄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품목별로 살펴보죠. 수출증가를 주도한 분야는? [기자] (cg-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철강 등 주력 수출품목 대부분이 두자리수 증가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자동차와 석유화학, 철강, 석유제품 등 비IT품목이 40%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그 가운데 자동차부분의 수출호조가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s-자동차 수출 76% 급증)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투산, 세라토, 뉴스포티지 등 신모델 출시에 따른 수요가 미국과 일본, 유럽에서 크게 증가하면서 자동차 수출은 무려 76%나 급증했습니다. 규모별로는 역시 반도체부문의 수출이 23억 7천만달러로 26% 증가했구요. (s-반도체, 무선통신 수출 호조세 ) 디지털 컨버전스의 가속으로 카메라폰과 멀티미디어 폰 등 고기능 고가제품을 중심으로 한 무선통신기기와 일반기계 등도 20%대의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며 수출호조를 주도했습니다. 이밖에 석유화학제품과 철강도 고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국제가격 강세로 40%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하지만 수출이 감소한 부분도 있죠? [기자] (cg-주요 품목별 수출동향 ) 우리나라의 5대 주요 수출품목 가운데 반도체와 자동차, 통신기기의 호조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으나 컴퓨터와 선박의 수출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컴퓨터의 경우 지난해 1월에 비해 12.5%가 감소해 13억 2천만달러 수출에 그쳤습니다. (cg-컴퓨터 수출동향) 컴퓨터 수출은 공급과잉과 현지생산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감소에 이어 그 폭이 더욱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선박의 수출은 무려 29.8%가 줄어들어 18억 4천만달러에 그쳤는데요. 1월이 보통 인도물량이 적어 수출이 줄어들었다고 산자부는 설명했습니다. [앵커] 지역별 수출동향은 어떤가요? [기자] (cg-지역별 수출동향) 지난해 9.5%라는 높은 성장을 보인 중국에 대한 수출은 반도체와 무선통신 기기, 철강 등을 중심으로 15.9%가 증가했구요. 미국에 대한 수출이 지난해 12월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4.4%라는 고성장과 안정적인 소비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석유화학의 대미수출은 300%이상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인도 등 BRICs 국가에 대한 수출이 12월 9.5%에서 15.9%로 늘었구요. 이에반해 일본에 대한 수출이 1.8%대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고, 중남미에 대한 수출은 선박 등의 수출부진으로 -16%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설 연휴가 있는 2월은 다소 걱정이 되는데요. 이달 수출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s-2월 조업일수, 19일에 불과) 이달에는 다음주 설 연휴가 사흘 있어서 법정 조업일수가 지난해 2월보다 3.8일이나 줄어 19일에 불과합니다. (s-2월 수출둔화 불가피할 듯) 여기에 지난해 2월에는 43.5%라는 상당히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해서 통계적으로도 수출증가세 둔화는 불가피 할 것으로 산자부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s-수입 증가세 지속 전망) 이에반해 수입은 당분간 고유과와 국제 원자재 가격의 강세가 예상되고 설비투자 확대 및 소비심리 회복이 기대됨에 따라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s-24시간 통관 특별지원반 운영) 하지만 산자부는 지난달 업종단체와 종합상사, 주요 수출기업들과 간담회를 갖은 결과 기업들 대부분이 설 연휴에 대비해 조기생산과 선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는 연휴기간동안 24시간 통관 특별지원반 운영하고 수출지원기관의 자금 조기지원 등을 통해 수출차질을 최소화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