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1일 거래를 시작한 한창산업 EMLSI 동양계전공업 등 3개 업체의 주가가 엇갈렸다. 이날 한창산업은 공모가보다 1백% 높은 4천8백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공모가 대비 상승률은 최대치인 1백23.7%에 달했다. EMLSI와 동양계전공업도 공모가보다 높은 수준에서 시초가를 형성했으나 종가는 시초가 대비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두 종목의 공모가 대비 상승률은 각각 76.1%,49.2%였다. 새내기주가 거래 첫날 약세로 장을 마친 것은 지난달 3일 상장된 아이크래프트 이후 처음이다. 공모가 대비 상승률도 최근 상장업체 가운데 눈에 띄게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18일 이후 상장된 비아이이엠티 등 6개 종목은 모두 공모가 대비 1백% 이상 급등하며 새내기주 테마를 형성했다. 이 중 5곳은 상장 첫날 최대 상승폭까지 치솟아 소위 '1백24% 클럽'에 가입했다. 신규 상장 3곳 중 공모 경쟁률이 가장 낮았던 한창산업만 두드러진 주가를 보인 점은 다소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3곳 중 주가가 가장 싸고 최근 조선주 급등세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선 신규 상장이 당분간 뜸해 새내기주 테마도 다소 약화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현재 신규 상장이 확정된 곳은 4일 거래를 시작하는 이노와이어리스 에이블씨엔씨 에이디피엔지니어링과 거래소 상장을 위해 11일 청약받는 금호타이어 등 4곳에 불과하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