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 매각 본계약 이달중순 체결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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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간 끌어온 동원금융지주의 한국투자증권 인수 본계약 체결이 이달 중순께 이뤄질 예정이다.
1일 증권업계 및 예금보험공사 등에 따르면 예보와 동원금융지주는 본계약 체결의 걸림돌로 작용해왔던 한투증권의 손실보장 각서 등 쟁점 사안들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짓고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
한투증권 매각협상에 관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쟁점 사항들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는 합의가 사실상 끝났으며 계약서에 들어갈 문안작성을 구체화하는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매각소위와 전체회의에서 승인돼야 하는 절차 등을 감안하면 늦어도 이달 중순께는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외부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매각 가격이 당초 공자위가 승인한 5천4백62억원에서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협상의 쟁점이었던 한투증권 감자손실 보장각서 문제는 향후 소송 결과에 따라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가 하나은행과 벌이고 있는 대투증권 매각 협상은 하나은행측이 사후 손실 보전을 강하게 요구하는 데다 손실 보전도 사후가 아닌 사전에 해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정부와 시각차가 커 난항이 예상된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