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휴대폰 내수시장'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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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기의 버팀목을 해 왔던 휴대폰 내수시장이 지난해 하반기 부진에서 탈피, 두달 연속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생산량도 증가 추세로 전망됩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현호 기자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이 기자! 휴대폰 내수시장이 이제야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죠?
네, 그렇습니다. 올 들어 휴대폰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이며 불황의 터널에서 탈출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달 연속 판매량이 늘었습니다.
지난해 9월 87만여대와 10월 79만여대, 11월 76만여대로 곤두박질쳤던 휴대폰 시장 규모가 12월 100만여대로 반등에 성공한 뒤 올 1월에 큰 폭으로 뛰어 올랐습니다.
1월 휴대폰 판매대수는 164만3천대를 기록해 지난달 보다 64%나 급증한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직전달(37만대) 보다 무려 34만대 늘어난 71만대를 공급했으며, LG전자는 전달(22만5천대)보다 12만7천대 늘어난 35만2천대를 판매했습니다.
또 팬택앤큐리텔은 12월(20만대)보다 11만4천대 늘어난 31만4천대를 공급했습니다.
휴대폰 판매량이 두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는 회복세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이죠?
네, 판매량 증가이유는 지난 1월1일부터 자신의 번호를 그대로 쓰면서 이동통신 서비스회사를 바꿀 수 있는 번호이동제가 전면적으로 실시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번호이동이 3사 모두로 확대된데 힘입어 160만대를 돌파하는 큰 폭의 상승세가 이어졌고 제조업체들의 재고 조정 마무리, 구매대수 확대 등에 따른 것입니다.
또 단말기 제조사들도 지난해초 출시한 구모델들의 재고 소진을 위해 큰 폭의 가격인하에 앞다퉈 나서면서, 내수시장 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방학을 맞아 학생들의 수요가 증가한 것도 한몫했는데요. 1월 내수시장 규모가 예상치 보다 20만~30만대 웃돈 판매실적을 기록한 것이 이와같은 맥락입니다.
휴대폰은 국내 경기의 버팀목인데요 내수시장의 회복세는 계속될 수 있을까요?
네, 휴대폰 내수시장의 회복세는 상반기까지 꾸준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장에서는 이제야 비로소 판매량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휴대폰 제조업계는 2월에도 설날과 졸업,입학 등 계절적인 수요가 일어나면서 내수시장이 지난해 부진을 벗어나 당분간은 호황을 맞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향후 휴대폰 판매대수는 월 120만~130만대 수준을 꾸준히 유지한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제조업체들의 올 목표치 경쟁에 따라 시장 쟁탈전이 치열해진다는 대목인데요. 삼성전자 50%, LG전자 30%, 팬택앤큐리텔 20%로 3사가 100%를 목표로 합니다.
3사의 시장점유율이 83%대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목표치 100%는 호재란 것입니다.
올해는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와 와이브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등 휴대폰 제조업계의 변화가 많은데, 내수시장에는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네, 그렇습니다. 올해는 위성과 지상DMB와 와이브로 그리고 3세대 통신서비스인 WCMDA가 본격화 돼 휴대폰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새로운 시장이 생기는 것인데요.
이런 새로운 통신서비스의 상용화는 제조업체로 하여금 대체수요에 따른 수혜를 얻게 합니다. 소비자가 휴대폰의 교체시기를 앞당기게 돼 판매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특히 올해 휴대폰 부품업체들이 카메라폰과 게임폰 등 고부가가치 신규제품 출시로 고성장과 고수익을 목표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인데요.
휴대폰 내수시장의 성장이 정체국면인 가운데도 고부가치 카메라폰과 게임폰 등은 정보통신분야 하드웨어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현호기자 hh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