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위의 카드사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금융자문 사업부문(AEFA) 분리 계획을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최근 성장세가 둔화된 금융자문 사업부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파이낸셜어드바이저스(AEFA)를 분사할 계획이라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는 3.4분기까지 분리작업이 마무리될 계획인 금융자문 부문은 생명보험 1천450억달러 등 4천10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연매출은 70억달러 규모다. 케네스 체놀트 회장은 "세제혜택 등을 통해 두 회사 모두 긍정적인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며 "분리후 매각은 검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AEFA는 분사후에도 현재의 명칭을 사용할 계획이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현재의 배타적 협력관계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월가에서는 수익성 높은 카드 부문과 보험 및 자산운용 부문을 분리키로 한 이번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정규장에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주가도 6.37%나급등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