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재테크총집합] 재테크 기상도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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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테크 총집한 순서입니다. 오늘은 새해 들어서 시중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재테크 기상도가 바뀌는 것인지,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최진욱기자가 우리은행 대치역 지점의 박정수 부지점장을 만나고 왔습니다.
[질문1]
안녕하십니까? 박 부지점장은 대치역지점의 PB팀장으로 알고 있는데요. 최근 고액자산가들의 재테크 추세에 변화가 있다고 합니까?
[기자1]
기본적으로 저금리시대의 장기화에 따른 재테크의 기본 골격에는 변함이 없다는 박 부지점장의 설명이었습니다.
저금리와 노령화라는 환경변화에 맞춰서 고액자산가들은 여전히 정기예금에 플러스 알파를 추구하는 투자패턴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박 부지점장이 말하는 재테크 추세의 변화와 이에 따라 호응이 높은 상품을 들어보겠습니다.
(S1) 박정수 팀장 우리은행 대치역지점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정기예금+알파'의 투자패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노령화에 따라서 투자와 재테크패턴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해서 적립식펀드와 보장성 장기보험에 대한 고객들의 가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신대로 2005년 새 해가 되어도 재테크의 근간은 바뀌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질문2]
사실 지난해까지도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억제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보여왔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정부가 경제살리기에 올인하면서 고액자산가들의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 같은데요?
[기자2]
그렇습니다. 박 부지점장은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상가를 비롯한 투자자산에 대해 적절한 타이밍만 잡을 수 있다면 상당한 수익률을 거둘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투자에 나설 시점은 지금이 아니라 올 연말과 내년초가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올해 부동산투자에 유의해야할 점도 계속 들어보겠습니다.
(S2) 박정수 팀장 우리은행 대치역지점
"정부정책으로 시장이 침체된 것은 사실이지만 올 연말이나 내년초에는 투자에 나설 수 있는 좋은 시기다. 그러나 예전처럼 부동산투자에서 대박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질문3]
그렇다면 주식에 직접투자하는 고액자산가들이 늘어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반대로 채권의 경우 금리상승으로 연초부터 상당한 손실을 입었는데요. 채권투자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이었습니까?
[기자3]
주식투자 이야기를 먼저 해보겠습니다. 박 부지점장은 연초부터 주식시장이 살아나면서 과거에 직접투자로 상당한 재미를 보았던 고액자산가들이 다시 주식에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래서 직접투자를 원하는 고객들에게는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것을 조언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주식시장 직접투자에 올인하기 보다는 자산배분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점도 환기시키고 있다고 했습니다.
박 부지점장이 말하는 주식투자, 함께 보시죠.
(S3) 박정수 팀장 우리은행 대치역지점
"과거에 직접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거두었던 고객들은 주식투자에 적극적이다. 따라서 이런 고객들에게는 공격적인 투자를 조언하고 있다. 그러나 대박을 염두한 무분별한 투자나 올인은 만류하고 있고 자산배분차원에서 주식투자를 권하고 있다."
금리상승으로 채권투자의 손실이 크기 않았느냐는 질문에 고액자산가들은 대부분 채권에 직접투자 보다는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손실이 크지 않았지만 올해 채권투자는 보수적으로 해야만 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계속 들어볼까요?
(S4) 박정수 팀장 우리은행 대치역지점
"고액자산가들은 채권에 대해서 직접투자하기 보다는 채권이 편입되는 펀드에 투자하기 때문에 손실폭은 크지 않았다. 다만 올해는 아무래도 채권투자가 어려운만큼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는것이 좋을것이다."
[질문4]
그렇다면 올해도 벌써 1달이 지나갔지만 재테크 기상도에 큰 변화는 없다고 할 수 있겠군요. 일반인들의 재테크 요령에 대해서 박 부지점장은 어떤 조언을 하던가요?
[기자4]
매우 상식적인 수준의 조언이기는 했지만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은 재테크 요령이었습니다.
(CG1) 일반인 재테크요령
-재테크 관심 필요
-목표수익률 설정
-종자돈 마련
-가계부 작성
하나하나 살펴보면요, 먼저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재테크에 관심이 있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재테크를 위한 구체적인 정보를 수집하거나 생활속에서 이를 재테크로 연결시키는 경우가 의외로 적다는게 박 부지점장의 설명입니다.
따라서 재테크를 제대로 하려면 관심을 가지고 주위의 모든 정보를 수집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만 하겠습니다.
두번째는 목표수익률의 설정입니다. 당연한 이야기가 되겠습니다만, 자신에 맞는 목표수익률을 설정하는게 재테크의 두번째 단계라는 지적입니다.
예를 들어서 1천만을 투자하더라도 주식에 투자하느냐, 채권에 투자하느냐, 부동산에 투자하느냐에 따라서 서로 다른 목표수익률을 세워야 한다는 뜻이죠.
주식에 투자한다면 '주가지수+알파'의 수익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만 할 것이고, 보수적인 투자라면 '정기예금 이자율+알파'의 수익률을 노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코스닥지수가 지난 연말대비 24%나 급등하면서 벌써부터 주식투자로 원금의 2~3배의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습니다만, 이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에 가깝다고 하겠습니다.
세번째는 종자돈 마련입니다. 이를 위해서 급여생활자의 경우 매월 봉급의 30%를 불입하는 투자수단을 찾아야만 합니다. 투자수단은 은행 정기적금이든, 보험상품이든, 주식상품이든 상관은 없겠죠?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재테크요령은 가계부 작성이었습니다. 박 부지점장은 지출을 하지 말라는 뜻에서 가계부를 작성하라는게 아니라 효율적인 지출을 위해서 가계부나 차계부를 작성하라고 주문했습니다.
1~2개월만 꼼꼼하게 가계부를 작성해보면 그 다음에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가계부를 작성한다는게 박 부지점장의 설명이었습니다.
[질문5]
끝으로 고객들을 접하다보면 프라이빗 뱅커로서 느끼는 점이 많을것 같은데요? 박 부지점장은 무엇이라고 하던가요?
[기자5]
박 부지점장의 실질적인 고객은 150여명이라고 합니다. 이 고객들을 만나면서 보람을 느낄때가 많다고 하는데요. 직접 들어볼까요?
(S5) 박정수 팀장 우리은행 대치역지점
"단순히 고수익을 올려 드리는 것보다 과거 외환위기 당시 경쟁은행이나 외국계은행으로 이동하려던 고객들에게 눈물로 호소한 뒤 그 고객들이 내가 제안한 포트폴리오로 높은 수익을 올렸거나 아예 우리은행을 떠난뒤 다시 돌아오신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때가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역시 PB도 사람이 하는일다보니 은행원과 고객과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인간대 인간의 만남이 서로에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앵커]
재테크 총집합, 오늘은 2월을 맞아 재테크 기상도에 변화가 생기는지 최진욱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