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커플인 김호진-김지호 부부가 드라마속에서도 부부로 출연하게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부부는 `쾌걸 춘향' 후속으로 3월 7일부터 선보일 KBS 2TV 월화드라마 `열여덟, 스물아홉'(극본 고봉황 김경희, 연출 김원용 함영훈)에서 강상영-유혜찬 커플로 출연한다. MBC TV `왕꽃선녀님'에 실제 부부인 남일우-김용림 커플이 출연중이긴 하지만, 실제 부부가 극중 부부로 출연하는 건 흔한 일은 아니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건 김지호의 연기 복귀. 2002년 8월 드라마 `정'을 끝으로 큰아들 효우를 출산한 후 2년 7개월만의 컴백이다. 김지호는 극중 29살의 유부녀유혜찬으로 등장해 이혼 서류를 들고 가다 교통사고로 인해 기억퇴행이 일어나 정신은 18살의 소녀로 돌아간다. 29살의 몸과 18살의 마음으로 좌충우돌하면서 남편 강상영(김호진)과의 사이에서 잃었던 사랑을 되찾아가는 배역이다. 진짜 남편인 김호진이 맡을 극중 남편 강상영은 10년 열애끝에 결혼한 29살 동갑내기로 인기 MC겸 탤런트로 등장한다. 이들 부부는 현재 신성건설의 아파트 CF에서도 동반출연하고 있다. 이들은 "동반 출연은 생각지도 못했다. 예전 뮤직비디오 출연 제의가 있었을 때도 고사했다"면서도 "이번 드라마는 부부의 로맨스를 다루는 작품이어서 우리도 연기하는 게 재미있을 것 같고, 시청자들도 재미있게 봐주실 것 같아 선택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ka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