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을 꾸준히 하는데도 기량이 늘지 않습니까? 연습장에 갔다와도 시간낭비만 했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습니까? 구력은 느는데 핸디캡은 몇년째 제자리걸음입니까?


'골프의 멘탈 법칙'의 저자이자 스포츠 심리학자인 그레그 스타인버그박사는 "이런 골퍼들은 연습방법이 잘못됐기 때문에 그렇다"고 주장한다.


그가 말하는 효율적인 연습방법을 요약한다.


◆전략


△사무실에서도 틈틈이 골프를 생각하라:대부분의 골퍼들은 주중 일에 파묻히기 때문에 주말에는 골프에 대한 감각이나 자신감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감이나 자신감을 유지하려면 일하는 틈틈이 실제 라운드를 상상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미지 트레이닝만으로도 스윙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


△'치는 것'과 '쉬는 것'을 적절히 반복하라:골퍼들은 연습장에 가면 쉴새없이 볼을 친다.


그러지 말라.심신이 피로해지면 능률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벤 호건,게리 플레이어가 그랬던 것처럼 볼 20∼30개를 친 다음 10분간 쉬고,다시 같은 분량으로 '치고 쉬는 것'을 반복하라.쉬는 시간엔 좀전에 쳤던 것을 평가하고 다음에 칠 샷을 구상한다.


△연습 루틴을 '도식화'하지 말라:대부분의 연습 패턴은 '퍼트 20분-칩샷 20분-피치샷 20분' 식이다.


이른바 '단힌 연습방법'이다.


이래서는 코스에서 효과를 보기 어렵다.


실제 상황처럼 '랜덤'하게 연습해야 라운드때 적응력이 높아진다.


예컨대 '퍼트-칩-피치''7번아이언-드라이버-4번아이언''1m-10m-5m퍼트' 식으로 연습하고 이것을 반복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샷마다 '핵심'을 기억한 뒤 그것을 떠올려라:골퍼들은 "매일매일 감이 다르다"고 말하곤 한다.


그럴 수 있다.


하지만 특정샷의 핵심(이미지)을 기억하고 그것을 되살리는데 초점을 맞추면 '감의 편차'는 줄어들고 플레이 수준도 높아진다.


샷이 잘 됐을때의 이미지나 과거 라운드때의 굿샷 기억을 활용하라.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라:연습은 진전이 있어야 신바람이 난다.


'진전-신바람-진전'이 선순환되면 최선이다.


그런데 같은 방식으로 오래 연습하다 보면 권태를 느낄 수 있다.


이런 벽을 변화로써 넘어야 기량이 한단계 발전한다.


연습이나 플레이 루틴을 바꾸든지,스스로에게 중압감을 심어주든지,기량을 겨뤄보든지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멘탈 포커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골프 연습도 '시간(양)보다는 내용(질)이 그 효과를 좌우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