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이 장애우들을 위해 '일일 자장면 조리장'으로 변신,나눔경영을 실천했다.


이 사장과 LCD총괄 봉사동호회 '사짜모'(사랑의 짜장면을 만드는 모임) 회원 10명은 3일 충남 천안에 있는 장애인 재활시설 죽전원을 방문,직접 자장면을 조리해 시설 내 장애우들에게 대접했다.


이날 이 사장과 동호회 회원들이 만든 자장면은 모두 1백30인분. 밀가루를 반죽해 면을 뽑아 삶고 소스를 만들어 그릇에 담아 배식하는 일체의 과정을 이 사장과 직원들이 직접 맡았다.


LCD총괄 임직원들과 죽전원 원우들은 자장면이 가득 차려진 식탁에 둘러 앉아 점심식사 내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다.


이 사장은 "자장면의 양이 워낙 많아 힘이 들었지만 임직원들과 함께 정성들여 만든 자장면을 장애우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큰 보람을 느꼈다"고 나눔경영의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항상 온정을 나눌 수 있는 활동이 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12월에도 사업장이 있는 천안·아산과 경기도 기흥의 결연 시설 및 독거노인 시설을 방문해 월동 준비,시설 개보수,레크리에이션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천안사업장의 4개 생산라인과 오는 3월 가동을 앞두고 있는 탕정사업장 7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LCD총괄은 앞으로도 천안·아산 지역에서 기업시민으로서 나눔경영을 더욱 충실하게 벌여갈 계획이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