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들의 지난 3분기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카드사들은 하반기부터 월별 흑자를 내면서 적자 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보험사와 카드사들의 실적을 양재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지난 3분기까지 생명보험사들이 거둔 계약자 배당전 순이익은 2조 7,321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 2조 474억원보다 33.4%가 증가했습니다. 삼성생명이 거둔 계약자 배당전 순이익은 1조 4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87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3분기 대한생명의 계약자 배당전순이익도 7,15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때보다 15.5%가 늘었고, 교보생명도 3,789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지난해와 비슷한 순이익을 올렸습니다. (S : 외국계.중소형 생보사 실적 개선)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방카슈랑스와 다이렉트, 홈쇼핑 판매 등 신채널 마케팅에 주력했던 외국계와 중소형 생보사들의 실적도 크게 좋아졌습니다. ING생명은 1,362억원을 순이익을 올렸고, AIG생명이 943억원, 메트라이프생명이 38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습니다. 중소형 생보사들의 경우 신한생명이 960억원대의 흑자를 낸 가운데, SK생명이 601억원, 동양생명이 707억원의 계약자 배당전 순이익을 냈습니다. (S : 총수입보험료 13.5% 증가) 생명보험사들이 거둔 3분기까지 총수입보험료는 방카슈랑스와 홈쇼핑 판매 등 신채널 마케팅 강화 등으로 40조 3,587억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가 증가했습니다. 손해보험사들의 실적도 하반기부터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안정적인 추세를 보인데다 투자영업부문의 이익 증가세가 커져 호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3분기까지 상위 5개 손해보험사들이 거둔 순이익은 모두 4,63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2,950억원보다 56%나 늘었습니다. 특히 대형 손보사들의 경우 지난해 3분기때보다 큰 폭의 외형 성장과 더불어 순이익이 증가했습니다. 삼성화재도 지난 12월 대규모 상여금 지급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36%가 증가한 2,19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습니다. 현대해상도 지난 상반기의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 67%의 순이익이 증가한 700억원을 올렸고, LG화재도 22%가 증가한 518억원을 거뒀습니다. 동부화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순이익이 321%가 증가한 1,012억원을 거뒀고, 동양화재도 15% 증가한 204억원을 나타냈습니다. (S : 대형 손보사 10% 내외 성장세) 외형성장면에서도 중소형사와는 달리 대형사들은 10% 내외의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S : 카드업계, 적자 규모 대폭 축소) 한편, 지난 2003년 7조 6천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냈던 카드사들은 하반기부터 흑자로 전환하면서 손실 규모가 1조 4천억원대로 크게 줄었습니다. (S : LG카드, 순손실 2,800억원 수준) 2003년 5조 6천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카드사 부실의 주범이었던 LG카드는 지난해 2,800억원대의 적자로 가장 크게 개선됐습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1조 8백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전년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반면 비씨카드는 55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둬들였습니다. (S : 후발 카드사, 흑자 전환) 특히 전업 카드사 가운데 후발주자인 롯데와 신한카드는 적자에서 벗어나며 본격적인 흑자기조에 올라섰습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500억원의 순익을 올리며 전년 1,150억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고, 신한카드도 898억 적자에서 55억으로 흑자를 냈습니다. 올해 보험사들과 카드사들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면서 지난해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촬영 : 양진성, 편집 : 이주환) 와우티브이뉴스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