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일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소송 관련 법의 개혁과 강력한 규제완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밤 9시(현지시간) 2기 행정부 첫 국정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무책임한 집단소송과 경솔한 석면 소송 등으로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의회가 소송 관련 법을 개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쓰레기 같은 소송으로부터 정직한 중소기업인들을 보호하고 이들이 불필요한 규제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기업가들의 꿈과 노력에 형벌을 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교 정책과 관련,"북한이 핵 야망을 포기하도록 아시아 정부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