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맞아 유통업체들이 싼 가격에 복(福)을 들여가라는 뜻에서 '복 상품전'을 잇달아 연다. 롯데백화점은 11일 본점과 잠실점 영등포점 부산본점에서 '복(福)상품전'을 연다. 내용물이 보이지 않게 상자에 넣어 정상가보다 40∼90% 저렴한 3만원,5만원 균일가에 판매하는 행사다. 주요 상품으로는 60만원대 남성정장,40만∼50만원대 침대 식탁,20만∼30만원대의 디지털카메라 MP3 등이 나온다. 2005년을 상징해 점포별로 2천5개의 복상품을 준비했다. 이중 1%에 해당하는 20개 상자에는 15만원짜리 백화점 상품권을 '깜짝 선물'로 넣었다. 또 고객이 필요없는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상품군별로 구분해 판매할 계획이다. 서울 목동 행복한세상 백화점도 6일까지 아동의류와 장난감 등을 복주머니에 넣어 50∼60% 싸게 파는 복주머니 행사를 연다. 고객들은 3만원,5만원,7만원,10만원으로 구성된 총 50개의 복주머니 중에서 원하는 가격대,마음에 드는 상품세트를 골라 살 수 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