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이집트에서 열릴 중동 4개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이 휴전 선언 조항을 다듬고 있다고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부총리가 3일 밝혔다. 페레스 부총리는 휴전협정이 합의 문서로 서명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모른다고말했지만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간 정상회담에서 4년간 지속됐던 폭력사태 종식을 선언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집트의 홍해 휴양지 샤름 알-셰이흐에서 열리는 이번 회담은 호스니 무바라크이집트 대통령이 주최하며 요르단 압둘라 국왕도 참석할 예정이다. 페레스 부총리는 이스라엘군 라디오에서 "휴전이 선언돼 모든 폭력적 행동이 멈추길 바란다"면서 압바스 수반이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등 무장단체를 포함한 팔레스타인의 모든 분파로부터 휴전 조항에 대한 동의를 얻어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페레스 부총리는 또 야세르 아라파트가 더 이상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지휘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압바스 수반이 가자지구 등의 폭력사태 해결을 위해 애썼던 점을 칭찬하면서 "폭력을 멈추기 위해 정말로 노력하고 가자 지구에 즉각 갔으며 거기에 오랫동안 머무르고 군대를 배치한 팔레스타인 지도자가 있는 시기"라며 "이번엔 다른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예루살렘 AP=연합뉴스)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