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올해 대졸 사원 6천2백명,기능직 사원 6천8백여명 등 모두 1만3천명을 신규 채용키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특히 대졸 사원의 경우 이공계 비중을 90%까지 높이기로 했다. LG 관계자는 "지난해 대졸사원 채용이 당초 계획인 5천5백명보다 11% 늘어난 6천1백명에 달했다"며 "올해도 핵심 인재 풀(pool)을 확대하고 정부의 일자리 창출 방침에 적극 호응하기 위해 이공계와 기능직,여성 인력 중심으로 채용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졸 신입사원은 지난해 6천1백명보다 1백명 늘어나는 것이나 기능직 사원은 파주 LCD산업단지 가동에 대비한 인력 4천5백여명이 포함돼 무려 6천8백여명에 이른다. LG는 대졸 신입사원 중 이공계 비중을 지난해보다 10%포인트 높여 90%인 5천6백명을 이공계 출신으로 채우기로 했다. LG전자의 경우 지난해 2천6백명에서 올해 15% 늘어난 3천명의 대졸 사원을 채용키로 하고 이 중 90%를 이공계로 충원키로 했다. 또 전체 인력의 20%(6백여명)를 여성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LG필립스LCD는 내년 상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파주 LCD산업단지에 필요한 인력 충원을 위해 올해 대졸 신입 1천3백명,기능직 사원 4천5백명 등 모두 5천8백명을 뽑는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