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17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 NHN 등 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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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코스닥 순매도를 17일만에 멈췄다.
3일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들은 4백48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4백34억원어치를 내다팔아 1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12일 이후 16일간 이어져온 외국인들의 코스닥 순매도 행진도 일단 중단됐다.
이날 외국인들은 NHN 인탑스 엠케이전자 파워로직스 등 인터넷 업체와 휴대폰 부품주들을 사들이면서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은 코스닥랠리가 한창이던 지난달 중순부터 줄곧 매도우위를 지속했다.
레인콤은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4백억원을 넘어서 지난달 12일 27%에 달하던 지분율이 15%대로 뚝 떨어졌다.
NHN 인터플렉스 웹젠 파워로직스 KH바텍 아시아나항공 아모텍 코아로직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외국인들의 주요 순매도 종목으로 분류됐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순매수 전환에 대해 "일단 매도 강도를 약화시켰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매수로 돌아섰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가 큰 의미를 부여할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면서 "매수나 매도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재료를 가진 개별종목 중심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매도공세를 완화함으로써 코스닥시장이 수급상 단기 호재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외국인들의 매매 방향성은 설연휴가 지나야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