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보배 '출발 상큼한걸'.. 삼성마스터즈 첫날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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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여자프로골프에서 최우수선수상,신인상,상금왕을 독식했던 송보배(19·슈페리어)가 올시즌 개막전 '삼성레이디스 마스터즈'(총상금 20만달러)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송보배는 3일 싱가포르 라구나내셔널GC(파72·길이 6천4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 없이 이글 1개,버디 5개의 출중한 샷감각을 선보이며 7언더파 65타를 쳐 2위 미네아 블롬피스트(20·핀란드)에 1타 앞섰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송보배는 11번홀(파5·4백48야드)에서 1.5m 이글퍼트를 성공하며 상승세를 탔다.
16번홀에서 3.5m 버디를 추가한 송보배는 1번홀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왼쪽 러프로 간 데 이어 그린을 미스했고 어프로치샷마저 스핀을 먹고 홀에 3m가량 못 미쳤다.
송보배는 이 파퍼트를 집어 넣으며 2∼4번홀에서 3연속 버디의 발판을 마련했다.
6번홀에서 7m 긴 버디퍼트를 떨군 송보배는 7번홀 1m,8번홀 2.5m의 버디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송보배는 "겨울에 연습을 많이 못해 걱정했지만 아이언샷이 호조를 보이면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며 "선두라는 부담을 잊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나미예(21·쌈지)는 버디 5개,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나미예는 "퍼트가 너무 잘됐다"고 밝혔는데 그녀의 이날 퍼트 수는 27개였다.
손혜경(26)은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로라 데이비스(42·영국)와 함께 공동 7위를 기록했다.
데이비스는 파5홀에서 쇼트아이언으로 '2온'을 하는 장타력을 내세워 4개의 파5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강수연(29·아스트라)은 1언더파(버디2 보기1) 71타로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싱가포르=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