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설 명절을 맞아 "경제가 나아지더라도 재래시장이나 식당하는 분,자영업하는 분,개인 운수업하는 분들은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며 "이처럼 어려운 지대에 사는 분들의 형편이 펴지도록 올해부터는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6일 배포된 '설 귀향 메시지'에서 "경제가 잘 돼야 하고,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다짐했다. 설 메시지는 7일 오후 라디오로 방송된다. 노 대통령은 "무엇보다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물가와 집값 때문에 서민들이 힘들어하지 않도록 잘 관리해 나가겠다"며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고 올해 선진한국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는 해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설연휴에도 쉬지 못하는 국군장병,경찰관,소방관,산업현장의 근로자와 버스 택시기사 여러분들도 떡국만큼은 꼭 챙겨 드시라"고 인사했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은 이라크의 자이툰부대,아프가니스탄 동의·다산부대,서부사하라 의료지원단에 각각 격려편지를 보내 노고를 치하했다. 자이툰부대 장병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노 대통령은 "두달 전 만났을 때의 감동을 지금도 잊을 수 없고 우리 국군의 당당한 모습이 자랑스러웠다"며 "앞으로도 주어진 임무를 훌륭히 수행해 이라크의 평화와 재건에 크게 기여하고 우리 군의 위상을 한층 드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