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프랑스 3대 방송장비업체인 VDL과 손잡고 유럽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시장 공략에 나선다. 두 회사는 최근 양사의 지상파 DMB폰과 방송장비 간 운용시험을 마친 데 이어 프랑스 주요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단말기와 장비공급 협상에 들어갔다. 양사는 오는 9일까지 파리에서 열리는 방송장비전문전시회 '르 라디오(Le Radio)'에도 함께 참가,단말기와 장비를 이용한 지상파DMB 서비스를 시연하는 등 시장공동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단말기업체와 방송관계사 주관으로 DMB 시연회가 여러 차례 열렸지만,단말기 회사와 방송 장비회사의 공동 시연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향후 유럽지상파 DMB시장을 선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