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인 특수가 발생하는 종목에 주목하라.' 이달에는 설 연휴뿐 아니라 봄방학,입학과 졸업 등 이벤트가 많다. 계절적으로 특수가 예상되는 재료들이 이어진다. 홈쇼핑과 전자상거래 관련주,게임·영화·여행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이 그래서 주목받고 있다. 각종 선물수요가 많은데다 여가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통상 1분기가 전통적인 성수기인데다 최근 소비가 회복조짐을 보이는 것도 이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실적개선 기대감 고조 LG홈쇼핑도 지난 주말 1.19%(8백원) 오른 6만7천8백원으로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계절적인 수요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 강세 배경으로 꼽힌다. 단기적으로 설뿐 아니라 졸업과 입학 등에 따른 특수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처럼 계절 특수가 예상되는 종목으로 LG홈쇼핑 CJ홈쇼핑 인터파크 같은 홈쇼핑·전자상거래업체들이 빠지지 않는다. LG투자증권 박진 연구원은 "홈쇼핑주들은 단기 특수 수요뿐 아니라 경기개선 기대감 등으로 인해 백화점 등 경쟁사보다 이익 개선폭이 클 것"이라며 "고객층이 다변화돼 있고 상품 구색도 다양해 소비 경기 진작이 실적으로 고스란히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게임업체들도 학생들이 방학을 맞는 1,2월이 전통적인 성수기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NHN 웹젠 엔씨소프트(거래소) 등이 이용자 증가로 외형 확대가 점쳐진다. 겨울 해외 여행객 수요 증가는 하나투어 아시아나항공에 희소식으로 다가온다. 연휴가 이어지면서 극장이 붐비고 영화를 제작·배급하는 CJ엔터테인먼트,극장을 운영하는 CJ CGV(거래소),DVD타이틀을 보급하는 스펙트럼DVD 등도 계절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저평가된 주가도 매력 올들어 두드러진 코스닥랠리는 각종 테마주가 주도했다. 뒤집어 이야기하면 테마주에 끼지 못한 종목은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계절적 특수가 발생하는 종목 역시 실적모멘텀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