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의 퍼스널컴퓨터(PC) 사업부문 인수를 추진 중인 중국 롄샹그룹의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의회와 정부 일각에서 제기된 안보 위협론을 전면 부인했다고 중국 일간 북경오락신보가 5일 보도했다. 롄샹 CEO인 양위안칭은 "롄샹의 IBM PC부문 인수는 서로에게 유리한 거래"라며 "현재 전 세계 PC 판매량이 TV보다도 많은 상황인 만큼 이번 거래가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IBM의 PC 사업부문 인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롄샹의 CEO가 미국에 대한 안보위협론이 제기된 이후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롄샹이 지난해 12월8일 12억5천만달러에 IBM PC 사업부를 매입하기로 발표한 이후 미국의 일부 의원과 정부 관계자들이 국가안보 위협론을 제기,미국 외국투자위원회가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롄샹은 4일 양위안칭을 회장으로 하고 전 IBM 부회장을 수석경영자로 기용하는 것을 포함한 IBM PC부문 인수 후의 경영진 명단을 발표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