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과일값 열흘간 15% 급등..수산물 가격은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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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앞두고 사과와 귤 등 과일값이 지난 열흘간 15% 급등했다.
반면 돼지고기 등 축산물과 조기 명태 등 수산물 가격은 떨어지거나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오는 9일 설을 앞두고 농수산물 가격동향을 점검한 결과 지난 4일 현재 사과 가격은 10개당 평균 2만67원으로 정부가 설 물가 안정대책을 실시하기 하루 전인 지난달 24일(1만7천4백원)보다 15.3% 올랐다.
귤도 10개당 2천1백17원에 달해 지난달 24일에 비해 15.0% 상승했고,배도 10개당 1만6천2백22원으로 지난달 24일보다 5.0% 비싸졌다.
이에 반해 명태 가격은 2천89원으로 설 물가대책 시행 전보다 8.3% 떨어졌고,돼지고기는 5백g당 3천9백42원으로 2.2% 하락했다.
조기 가격도 3천7백33원으로 0.3% 내려갔다.
쇠고기는 5백g당 1만9천4원으로 1.5% 오르는 데 그쳐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이들 품목 외에 콩(0.0%)과 참깨(0.0%) 고등어(0.7%)의 가격은 변동이 없거나 상승폭이 크지 않아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재경부 관계자는 "폭설 등으로 인한 공급 차질로 과일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며 "과일값 안정을 위해 설 이전에 농가에서 갖고 있는 물량을 최대한 출하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7일까지를 설 물가 안정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시장 방문,농·수·산림조합 매장 염가 판매,원산지표시 위반·부정 농축수산물 집중 단속 등의 물가안정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