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세를 보였던 아파트시장이 봄 이사철을 앞두고 기지개를 켜고 있다.


새해들어 강남권 재건축대상 단지를 중심으로 나타났던 가격 상승세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권 아파트의 매매가는 이전 주보다 0.32%나 오르면서 갈수록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특히 재건축아파트가 밀집한 강동구(1.26%) 송파구(0.76%) 강남구(0.38%) 등에서 많이 뛰었다.


용산구도 0.41%나 상승했다.


강동구의 경우 지난 1월 가격상승을 보인 이후 3주동안 2.52%나 올라 서울지역에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송파구가 1.85%로 뒤를 이었다.


반면 금천구(-0.04%) 노원구(-0.03%) 관악구(-0.02%) 등은 가격이 떨어졌다.


하지만 하락폭은 미미했다.


신도시에서도 아파트값이 본격 상승세로 접어들었다.


지난 주 0.07%가 오르면서 작년 5월 이후 첫 상승세를 보였다.


분당(0.13%) 평촌(0.04%) 일산(0.03%) 등도 소폭 올랐다.


산본과 중동은 보합세였다.


수도권도 지난 주 0.04% 올라 작년 5월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광명(0.59%) 의왕(0.43%) 성남(0.41%) 하남(0.26%)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전세시장도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살아나고 있다.


서울은 이전 주보다 소폭(-0.02%) 하락했다.


하지만 신도시(0.05%)와 수도권(0.16%)은 올랐다.


서울 전셋값은 중구(0.42%) 양천구(0.22%) 송파구(0.13%)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강동구(-0.38%) 용산구(-0.28%) 등에선 내렸다.


신도시에선 중동(-0.01%)을 제외한 분당 일산 등 모든 지역 전셋값이 오름세였다.


산본 전셋값은 이전 주보다 0.12%나 뛰었다.


수도권에선 하남(1.49%) 파주(0.68%) 수원(0.59%) 용인(0.44%) 등을 중심으로 이전 주보다 0.16%가 올랐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