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등록률 2년만에 80%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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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1차 등록 결과 자연대 사범대 약대 등 일부 학과에서 미등록이 속출,등록률이 2년 만에 또 다시 80%대로 떨어졌다. 6일 서울대에 따르면 4일 정시모집 1차 등록마감 결과 일반전형 전체 합격자 2천3백49명 중 88.7%인 2천83명이 등록했다.
서울대 등록률은 2002년 86.6%와 2003년 86.9%로 사상 최저치를 보이다가 2004년 90.1%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2년 만에 80%대로 다시 떨어진 것이다.
특히 자연대 생명과학부는 39명 모집에 26명이 등록해 66.7%의 등록률을 보였고 사범대 수학교육과는 25명 모집에 16명이 등록해 등록률이 64.0%로 저조했으며,과학교육계열도 66.2%(65명 모집에 43명 등록)에 그쳤다.
공대는 대체로 각 학부가 평균치를 밑돌았으며 특히 전기공학부·컴퓨터공학부군은 등록률 76.3%(1백52명 모집에 1백16명 등록)로 이공계 기피 현상을 잘 보여줬다.
약대는 52명 모집에 34명이 등록,65.4%였고 간호대는 48명 모집에 38명이 지원해 79.2%로 집계됐다. 이 밖에 농생대와 수의예과도 각각 87.8%와 77.1%로 평균치보다 낮았다.
서울대는 약대와 간호대,수의예과의 등록률이 저조한 것은 다른 대학의 의·치대와 한의예과 복수합격자들이 많은 데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미대와 음대는 지난해에 이어 1백%의 등록률을 보였고 법대는 1백44명 모집에 1명이 미등록해 99.3%를 기록했으며 의대는 69명 전원이 등록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