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와 맞물려 관심이 집중됐던 옵션만기일을 맞아 주식시장이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노한나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노한나 기자! 지금 시장 상황부터 전해 주시죠. 네, 옵션만기일을 맞아 소폭의 프로그램매물이 출회되고 있지만 지수는 급등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4월에 기록한 전고점을 훌쩍 뛰어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종합지수는 10P 가까이 오른 943.38를 지나고 있다. 이는지난해 4월23일 기록한 종가 936.06은 물론 장중 고점 939.52도 웃도는 기록입니다. 종합지수가 장 중 기준으로 940을 넘기는 2002년 4월22일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주말 뉴욕 증시가 상승하면서 긍정적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40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설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선취매에 나서자 투자심리가 긍정적이라는 점이 확인되면서 증권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오전 9시 50분 현재 증시에서 증권 업종 지수는 2.24% 상승한 1157.36을 기록하면서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종목 별로 보면 삼성증권이 1.86% 상승했고 대신증권과 대우증권은 각각 1.63%, 2.23% 올랐습니다. 특히, LG투자증권우선주는 7.31% 급등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선물시장쪽 흐름은 어떻습니까? 현물 시장 강세로 인해 지수선물 시장도 상승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옵션 만기일을 맞아 소폭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습니다만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수선물 3월물 가격은 오전 9시50분 현재 전주말보다 1.50포인트 오른 122.70을 기록 중입니다. 옵션 만기일인 이날 시장베이시스가 0.1~0.3포인트 안팎에서 움직이며 프로그램 매도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 현재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모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차익거래는 323억원 순매도 중이며 비차익거래는 45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고 프로그램 매매 전체적으론 368억원 순매도 를 기록중입다. 반면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매수우위를 보이며 프로그램 물량을 소화해주고 있습니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은 400억원에 가까운 사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옵션만기일을 맞아 예상되는 프로그램 매물은 어느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까? 오늘 옵션만기 청산 물량은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옵션과 선물 연계 프로그램 매수 잔고의 청산 가능 규모는 각각 1천900억원과 1천500억원으로 모두 3천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주식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만기일 충격은 어느정도 완화될 수 있지만 예상대로 프로그램 매물이 나올 경우 프로그램 매수 잔고는 7천600억 정도로 감소해 만기일 이후 수급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장 막판 동시호가때 기관매수세가 몰릴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옵션만기 당시에도 기관의 비차익매수로 선물시장이 상승 마감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장 후반 기관매수세 유입이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향후 외국인들은 보수적인 선물매매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나흘 연속 선물 순매도에 나섰는데 지난 주말을 기준으로 외국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지난 12월 동시 만기 이후 가정 적은 규모인 354계약을 기록했습니다. 현물시장에서 규모는 작지만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것과는 달리 선물시장ㅇ에서는 보수적인 매매를 지속하는 이유는 기대감 이외에 경기 회복을 지지해 줄만한 뚜렸한 경제지표가 아직 부족해 추가적인 주식시장 상승을 경계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경제지표 발펴 전까지는 외국인들은 현물시장과 독립적으로 선물시장에서 보수적 매매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시장에서는 2월 옵션만기일을 무난히 넘기게 된다면 시장을 짓눌러 왔던 묵은 악재가 해소돼 종합주가지수가 한단계 더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옵션만기일 부담으로 박스권 장세를 벗어나지 못하던 시장이 변수가 사라지면서 설 연휴 이후 본격적인 방향성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증권 선물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