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한국형 고속열차의 실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최근 `한국형 고속열차 시운전단'(단장 강신구)을 발족시켰다고 8일 밝혔다. KTX 광명역사에 둥지를 튼 시운전단은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로템 관계자 등 총 55명으로 구성돼 있다. 시운전단은 앞으로 한국형 고속열차 실용화에 대비, 시험운행 구간을 확대하고시험운행 횟수를 대폭 늘려 연말까지 시험주행거리를 12만㎞로 늘리면서 시스템 안정화 상태를 점검하게 된다. 한국형 고속전철은 지난 2002년 6월 선도기술개발사업(G7)의 일환으로 한국실정에 맞게 개발됐으며 그해 11월 시속 200㎞, 지난해 8월 300㎞, 10월 330㎞, 11월 340㎞, 12월 350㎞대를 각각 돌파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한국형 고속열차가 시속 350㎞를 돌파함으로써 국내 철도기술이 다시 한번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면서 "시운전단 주관하에 철저한 시스템 안정화 점검작업 등을 거쳐 한국형 고속열차를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