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아시아 증시도 성장주보다 고배당등 가치주가 주도할 것으로 평가됐다. 8일 씨티그룹(CGM)의 마르쿠스 로스겐 아시아 전략가는 지난해 아시아 증시 수익 상위종목으로 저P/BV(자산주)와 고배당주들이 휩쓸었다고 지적하고 금리는 올라가고 경제성장이 둔화되는 올해 역시 비슷한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진단했다.저P/CF(현금흐름대비 주가 낮은 종목)도 가치주로 탁월. 우선 올 아시아 기업수익 증가율 전망치(IBES)가 평균 2.7%에 그치고 있어 성장주에 가장 필요한 수익 상향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설명. 또한 외환위기이후 분석가들의 기업수익 전망치와 실제 결과와 오류가 커 향후 수익 전망치에 대한 신뢰 약화도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로스겐은 “특히 성장주의 경우 미국 연방기금금리가 상승할 때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고 상기시켰다. 이밖에 올해 아시아 기업들의 설비투자 목표가 제한적으로 나타나 잉여현금흐름/매출 비율이 긍정적,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LG화학,KT&G 등 한국물을 포함해 20개 종목을 추천했다. 투자전략 위험 요인으로 약세쪽에 기울어진 분석가들의 기업수익 전망이 급반전되며 성장주 모멘텀이 부활되거나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이 급등하면서 배당주 매력이 상실되는 경우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