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 중국 당총서기겸 국가주석은 민족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ㆍ설)를 앞두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궁벽한 농촌을찾아 농민들을 위로하고 설 인사를 나눴다. 후진타오 주석은 지난 7~8일 이틀간 구이저우(貴州)성 첸시난(黔西南)주 푸이주ㆍ먀오주(布依族苗族)자치주를 방문, 모범노동자와 소수민족 대표들을 접견하고 가난한 농촌 마을 주민들을 위로한뒤 당과 정부의 인사를 전달했다고 관영 신화 통신이 전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구이저우에 근무한 적이 있어 가난한 이 소수민족 자치주의 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통신은 말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집권이후 인민을 최우선시하는 인본주의(以民爲本)과 인민에가까이 다가서는 지도자 이미지를 트레이드 마크로 삼고 있다. 한편 신화 통신은 최근부터 후 주석의 공식 직함에 당총서기겸 국가주석에 병행해 중앙군사위 주석 칭호를 함께 부치고 있다. 후 주석은 작년 9월 개최된 당 4중전회에서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으로부터 당중앙군사위 주석직을 승계 받아 당ㆍ정ㆍ군 3권을 완전 장악한데 이어 3월 개최되는전국인민대표대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국가 중앙 군사위 주석직도 물려 받는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