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계열의 건설회사 엠코가 인천에 이어 서울에서도 아파트 건립을 검토하는 등 주택사업을 본격화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엠코는 오는 3월 인천 부평 삼산지구에 '엠코타운' 708가구를 분양한다. 이번 사업은 엠코의 첫 주택사업으로 1만2천여평 규모의 부지에 지하1층-지상21층짜리 9개동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엠코는 이번 단지에서 주차장을 모두 지하화하고 단지내 중앙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등 환경친화적 단지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엠코는 서울에서도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시공사로 참여하는 방안을 고려하는등 올들어 주택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용산구 한강로1가 삼각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시공사로 참여해달라는 제안을 사업 시행사로부터 받고 검토중"이라며 "인근 부지가 확보된다면 이번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2년 10월 현대차그룹의 건설회사로 설립된 엠코는 지금까지 그룹내 공장, 연구소 신축 및 증설 등의 공사를 주로 진행해 왔지만 올해부터 영역을 확장해종합건설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엠코의 지난해 매출은 4천138억원으로 전년대비 40% 늘었으며 건설업계 시공능력 평가에서 49위를 기록했다. 엠코는 "올해를 '초일류 종합건설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대도약의 해'로 삼고 매출 6천500억원 달성한다는 방침"이라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공공발주 공사,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플랜트건설 등에 진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