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화장(火葬)률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동안 제주에 주소를 둔 사망자 2천900명 가운데 852명이 화장을 해 화장률이 29.38%를 보였다. 이는 지난 2003년 화장률 26.09%보다 3.29%포인트 높은 것이며 지난 2001년 화장률 16.1%에 비해서는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시.군별 화장률은 제주시 39.4%, 서귀포시 28.63%, 북제주군 20.64%, 남제주군 14.28% 등으로 도시지역일수록 높았다. 이같이 화장 건수가 급증한 것은 지속적인 장묘문화 개선 홍보와 현대적인 광역화장장 및 납골당 시설 확충 등으로 화장, 납골에 대한 시민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제주도는 분석했다. 제주도는 올해 12억원을 들여 서귀포시에 공설납골당을 신축하는 등 장묘문화개선을 위한 사업을 벌여 매장으로 인한 국토 잠식을 줄여 나갈 방침이다. (제주=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jp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