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으로선 처음으로 한국과 영국에 동시 상장을 추진 중인 금호타이어의 공모주 청약이 11일과 14일 이틀간 실시된다. 공모가격은 주당 1만4천6백50원(액면가 5천원)이다. 국내 공모주식 수는 6백80만주며 이 가운데 개인투자자 청약분은 1백36만주다. 증권사별 배정 물량은 대표주관회사인 대신증권이 95만2천주,대우증권 27만2천주,LG투자증권 13만6천주 등이다. 개인투자자 1인당 청약 한도는 2만주며 청약금액의 50%를 증거금으로 내야 한다. 청약대금 납입 및 환불일은 2월16일이다. 이번에 공모된 주식은 오는 17일께부터 거래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공모 후 곧바로 유통 가능한 물량은 전체 발행 주식의 24.23%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최대주주인 군인공제회(25.75%)를 비롯 64.74%의 지분은 1개월∼1년간 매각이 제한되며 미국 3대 타이어업체인 쿠퍼에 매각될 예정인 11.03%도 금호타이어의 서면 동의 없이는 3년간 매각이 금지돼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2위의 타이어 업체로 지난해 3분기까지 1조1천8백49억원의 매출에 1천6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