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한국석유공사 대우인터내셔LG상사 등 국내 기업들이 해외 유전개발회사를 인수키로 하는 등 에너지자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K㈜는 연내 중·소규모의 해외유전개발 회사를 인수하거나 원유생산 광구를 매입해 별도의 유전개발회사를 세우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유전개발회사 인수에는 최소한 수억달러가 투입될 전망이다. SK㈜는 또 최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광구 운영권을 획득,오는 5월께부터 세계적 석유채굴용역회사인 할리버턴과 함께 시추작업에 들어간다. SK㈜는 지난해 12월 카자흐스탄에 지사를 개설한 데 이어 미국 휴스턴 지사를 대폭 확충,페루 브라질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에서 사업기회 발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동해-1 가스전의 상업생산 성공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데 이어 올해 석유개발사업에만 6천억원의 예산을 확보,△유전개발회사 인수 △6개의 신규유전 탐사 △캐나다 오일샌드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석유공사는 곧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 각각 사무소를 내기로 하고 각각 소장을 발령했다. 지난 1월초 미얀마 A-1광구에서 양질의 가스전 분포를 확인한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말 신설한 광물자원개발팀을 통해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섬의 유연탄 공동개발과 미얀마 동광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LG상사도 올초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에 지사를 신설하고 주재원을 파견했다. 김병일·류시훈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