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1월에 64억8천만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고 중국 언론들이 지난 9일 보도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1월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42.2% 급증한 5백7억7천만달러를 기록했으며,수입은 같은 기간 24% 증가한 4백42억9천만달러에 달했다. 중국이 올해 첫 달부터 무역흑자를 내면서 넘치는 달러로 인한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이 거세질 전망이다. 작년 1월부터 4월까지 매달 무역적자를 낸 중국은 지난 한 해 3백19억8천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중국의 1월 무역흑자는 작년 9월 이후 최소 규모지만 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하지만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은 "지난해 1백20억달러의 적자를 낸 서비스 무역을 포함하면 경상수지는 GDP의 2%에도 못치는 2백억달러 흑자를 기록,기본적으로 평형을 유지했다"며 "위안화가 저평가돼 있다는 주장은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