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마지막날인 10일 오전 10시 10분께 경기도 광명시 고속철도 광명역 부근 터널 속에서 서울발 부산행 KTX 제9호 열차가 고장으로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철도공사는 뒤따라오던 KTX에 고장 열차를 연결시켜 터널 밖으로 끌어냈으나 열차 승객 6백여명은 그때까지 터널 안에서 1시간여 동안 불안에 떨어야만 했다. 또 후속 KTX 열차 6편도 30분에서 1시간10분 가량 지연 운행됐다. 철도공사는 사고 원인을 전기공급이 끊기는 '사(死)구간(기존 열차선로와 고속선로가 만나는 곳)'에서 발생한 신호장애 때문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사고가 난 KTX 9호 열차를 비롯 운행시간이 지연된 9개 열차 승객들에게 최소 25%에서 최고 1백%의 요금을 환불조치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