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기관투자가와 외국인들이 동시에 순매수한 '쌍끌이 종목'의 주가가 18%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선물거래소가 내놓은 '투자자별 거래소 종목 매매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일까지 기관과 외국인이 함께 매수우위를 보인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18.84%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개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 2%를 훨씬 웃돈 것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홀로 매수한 종목의 상승률 16.35%와 13.17%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 순매수한 종목 중 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반도체·LCD 장비 업체인 케이씨텍은 올들어 상승률이 49.06%에 달했다. 웅진코웨이(48.97%) 종근당(36.90%) 진도(36.44%) 현대중공업(33.6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타 법인은 9천7백6억원과 1천2백1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1조5백5억원,4백17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