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방문중인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10일 룩셈부르크에서 북한의 성명을 접하고 "북한은 6자회담에 복귀해 국제적 고립을 심화시키는 길을 피해야 한다"며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이날 유럽연합(EU)과의 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90년대 중반부터 북한이 약간의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왔다"고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그러나 미국과 한국이 한반도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위협이라도 다룰 수 있는 충분한 억제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북한은 자신들의 핵 프로그램을 검증가능하게 중단할 경우에 한해 안전보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스 장관은 또 "북한은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미국이 북한 공격이나 침략 의도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며 "북한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는 핵무기에 대한 열망를 포기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사태발전을 관찰하고 있으며 6자회담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안정 유지를 일관되게 주장해왔다"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도 북한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 참가 거부방침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빌라멜 외무부 차관은 성명을 통해 "북한이 주민들에게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 줄 협상을 거부한 사실을 우리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