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로 1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영화 `실미도'가 설 연휴 시청률도 평정했다. 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연휴 마지막날인 10일 MBC TV를 통해 방영된 `실미도'는 시청률 30.0%를 기록, 문근영 김래원 주연의 `어린 신부'(21.8%)를 압도적으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19.0%를 기록한 `말죽거리 잔혹사'였다. 1~10위까지 모두 8편의 영화가 시청률 톱 텐에 올랐던 작년에 비해 올해는 특집예능 프로그램의 성적이 좋았다. SBS TV `진실게임 베스트'(15.5%)와 `MR마릭의 초마술의 세계'(14.8%)가 4, 5위를 차지하는 등 5편의 예능 프로그램이 10위안에 들었다. 방송사 채널별로는 SBS가 5편, MBC가 4편을 10위권내에 올렸고, KBS 2TV는 `스타 X파일' 단 한 프로그램만이 6위를 기록했다. 설 특집 드라마는 SBS TV `핑구어리'가 10.0%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ka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