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자원개발 '외국기업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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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원유 등 전략자원 개발과 관련된 입찰에 외국기업의 참여를 제한키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 보도했다.
FT는 러시아 천연자원부가 올해 실시되는 원유,광산 등의 개발 입찰 참여 대상을 러시아인이나 러시아 기업이 51%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업체로 제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유전 개발에 나선 엑슨모빌,셰브론텍사코 등 메이저 정유사들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서방과 러시아가 각각 절반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합작기업 TNK-BP도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
올해 러시아가 입찰에 부치는 자원개발 사업은 △러시아 극동의 거대 유전으로 엑슨모빌이 개발을 희망하고 있는 사할린3 광구 △TNK-BP,셰브론,토털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매장량 2억5천만t 규모의 러시아 북부 유전 △영국 플레밍 일가가 개발을 희망하는 러시아 최대 금광 △중국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는 구리광 등이 있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