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9:02
수정2006.04.02 19:04
이라크전쟁 이후 고조된 반미감정과 성매매 특별법 시행 등의 영향으로 미군 범죄가 최근 1년 새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2004년 미군과 미군가족,미군속 등이 연루된 미군 범죄는 절도ㆍ강도 등 일반 형사범 59명(2003년 83명),교통ㆍ성폭력 범죄 등 특별 형사범 57명(98명)으로 크게 줄었다.
일반형사범 중 강도는 1명(5명),절도 13명(18명),폭력은 37명(54명)으로 각각 줄었다.
반면 강간은 3명(0명)으로 늘어났고,지능범도 5명(2명)으로 늘었다.
특별 형사범을 보면 외국환 거래법이나 마약류 관리법 위반 범죄가 전혀 없었으며 대부분 교통 사고 등과 관련된 경미한 법규 위반자로 전원 불구속 처리됐다.
미군 범죄가 1년 새 급감한 것은 2002년 6월 발생한 효순ㆍ미순양 사망 사건과 주한 미2사단 병력의 이라크 파병 등으로 반미감정과 테러위협이 고조되자 주한미군이 자체 경계태세와 방범교육을 강화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