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장이 나흘만에 조정을 받았다.반면 코스닥은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1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6P 내린 947.23으로 마감했다.코스닥은 486.88을 기록하며 5.48P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설 연휴 동안 미국을 비롯한 해외 증시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북핵 문제가 다시 부각된 영향으로 지수가 내림세를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3천753계약)와 더불어 프로그램 매물이 급증하면서 장중 936P까지 밀려나기도 했다.그러나 현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천억원과 657억원 매수 우위를, 기관은 1천802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2천243억원 순매도. 삼성전자,POSCO,SK텔레콤,한국전력,KT,LG필립스LCD,LG전자 등 대부분 대형주들이 약세를 기록했다.반면 국민은행,우리금융,신한지주,하나은행 등 대형 시중 은행주들이 나란히 오름세를 탔고 하이닉스,삼성전기,LG화학 등도 강세를 시현했다.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주들이 동반 상승했고 최근 외국인이 연이어 순매수 행진을 펼치고 있는 동국제강이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단기 급등에 따라 가격메리트가 상실됐다는 평가가 나온 세종공업은 4.1% 떨어졌다. 코스닥에서는 CJ홈쇼핑과 LG홈쇼핑이 나란히 강세를 기록했다.이밖에 아시아나항공,웹젠,LG마이크론,네오위즈는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반면 하나로텔레콤,LG텔레콤,NHN,파라다이스 등은 하락했다. 북핵 문제가 부각된 데 따른 영향으로 YTN이 상한가로 치솟은 것을 비롯해 해룡실리콘,빅텍 등 전쟁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거래소에서 439개 종목이 올랐고 314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79개를 비롯 495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으며 343개 종목은 하락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