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무기 보유선언 파장] (해외반응) 美 "새로울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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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 선언에 대해 "새로울 것이 없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북한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다.
유럽을 방문 중인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10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보유 성명은 국제적 고립을 자초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라이스 장관은 그러나 "우리는 이전부터 북한이 약간의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북한의 핵무기 보유 선언의 의미를 애써 평가절하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북한이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다는 정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보지 못했다"며 핵보유 능력 자체에 의문을 제기했다.
중국은 외교부 성명에서 "6자 회담이 계속되길 바라며 한반도 비핵화는 중국 정부의 일관된 원칙"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특히 춘절(설) 연휴가 끝난 후 왕자루이 당 대외연락부장의 평양 파견을 추진하는 등 6자회담 재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이번에 북한의 돌출행동이 터져나와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현지 소식통들은 전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