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중견 직장인 40% "빽 없는게 내 최대약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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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의 중견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인맥 및 사회네트워크 부족'을 직장생활의 최대 약점으로 꼽았다.
한국경제신문이 11일 10개 우량 대기업의 중견 직장인(차장∼초급 임원) 3백19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9.8%(복수응답)가 이같이 답했다.
이는 직장인 상당수가 여전히 이른바 '빽(뒷배경)'을 직장생활 유지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나머지는 '도전의식 부족'(29.5%) '나태'(21.3%) '건강'(18.9%) 등의 순이었다.
해외이민을 떠날 의향이 있느냐는 설문에는 22.5%가 '있다'고 답했으며 '상황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답도 40.2%에 달했다.
이민 갈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37.3%에 그쳤다.
응답자들은 이민을 생각하는 이유로 자녀교육(35.9%)을 첫 손가락에 꼽았고 과밀화에 따른 스트레스(25.1%),경제적 안정(15.5%)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또 향후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59.8%가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지만 좋아지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고 '바닥을 치고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36.9%였다.
'불황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3.3%에 불과해 경기가 더 이상 나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부동산 경기에 대해서도 65.2%의 응답자가 '점차 살아날 것'으로 내다봤다.
설문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포스코 SK㈜ 삼성SDI 현대모비스 LG화학 대한항공 대우조선해양 등 10개 회사 중견 간부들이 응답했다.
조일훈·오상헌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