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박스권 벗어나나 ‥ 고성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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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이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력 사업인 패션부문의 선전에다 새로 진출한 전자재료 사업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11일 제일모직 주가는 1.20% 오른 1만6천9백원에 마감됐다.
지난 1월에 1만5천원대에서 맴돌던 주가가 이달 들어서만 6.6% 상승,박스권 탈피에 시동을 걸고 있는 양상이다.
이희철 CJ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제일모직의 영업이익은 1천7백37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늘어날 것"이라며 6개월 목표 주가로 2만원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소비회복과 함께 패션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투자심리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내수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지표가 나오면 목표 주가를 더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증권은 "올 1분기에는 대기업들의 상여금 지급 등에 힘입어 소매 매출이 증가할 것이며 패션업체 중에서는 제일모직이 가장 유망하다"면서 이 회사를 2월 모델 포트폴리오에 신규 편입시켰다.
이희철 연구위원은 "지난해 전자재료 부문의 매출 총이익은 4백78억원으로 전년보다 1백2% 늘었으며 올해도 증가율이 89%에 달할 것"이라며 "향후 투자도 이 부문에 집중될 것임을 감안하면 제일모직의 성장세가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