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싸다" 중소형 건설株 주목 ‥ 장기소외 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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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내 중소형 건설주들이 지난달 중순부터 고개를 들고 있다.
올해 건설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거래소 건설업체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점이 매수세를 이끌고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금강종합건설 이테크이앤씨 동원개발 등은 52주(1년)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강종합건설은 장중 1만6천8백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평상시 1만∼2만주이던 거래량이 6만7천여주에 달할 정도로 차익 매물이 많았음에도 종가는 5.73%(6백50원) 오른 1만6천6백원에 마감,닷새째 상승했다.
올해 초에 비해 38.91% 급등하며 코스닥 중소형 건설주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
이테크이앤씨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6천80원에 마감됐다.
4천5백원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던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26일 5천40원으로 액면가를 회복한 뒤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지역 주택건설 선두 업체인 동원개발도 지난달 18일 이후 72.41% 뛰며 4천원 안팎의 박스권을 벗어났다.
전문가들은 중소형 건설주 강세 배경으로 장기 소외받은 저평가주라는 점을 꼽고 있다.
이들 종목의 지난해 추정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3배 정도로 업종 평균 6∼7배보다 낮다.
시설투자 등 대규모 자금 수요가 없어 고배당 정책을 펴왔고,건설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지적된다.
대신증권 김태준 연구원은 "건설경기가 올해 1분기 바닥을 찍고 턴어라운드할 가능성이 커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동안 소외됐던 중소형 건설주들이 매수세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