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신용보증기금의 중소기업들에 대한 보증건수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보증금액은 오히려 늘어나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의`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 소속 이상경(李相庚.열린우리당) 의원이 13일 신보기금이 제출한 `신용보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에 대한 보증건수는 2001년 34만7천833건, 2002년 32만2천88건, 2003년 31만5천571건, 2004년 29만2천162건으로 매년 평균 5.6%씩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보증금액은 같은 기간 각각 24조5천656억원, 26조6천770억원, 28조7천865억원, 31조1천2억원으로 평균 7.5%씩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이 의원은 "경기침체 장기화 여파로 신보기금을 이용하는중소기업 수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들이 정부의 자금지원 정책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정부가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uni@yna.co.kr